어떤 음식을 36시간 동안 만든다고 하면,
그 음식은 얼마나 맛있을까요?
입구와 인테리어부터 비장함이 느껴지는 이곳은 부산 전포역 근처에 위치한 홍고박이라는 고깃집입니다.
최고 품종의 돼지고기를 36시간의 건식 숙성 과정을 거쳐 취급하며 목살, 삼겹, 항정, 가브리살 4부위만 주력으로 취급하는 곳이 있습니다.
뭐 먹을까 고민하고 있으면 사장님이 숙성이 푹 잘 된 부위를 추천해 주십니다.
추천에 따라 삼겹과 가브리살을 선택했는데,
숙성 고기 특유의 기분 좋은 쿰쿰함이 은은하게 올라와서 풍미가 아주 미쳤더라구요.
함께 나온 반찬도 간이 세지않아서 고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의도가 느껴져서 정말 좋았습니다.
식사 메뉴로는 방아된장찌개를 먹었는데, 향긋 구수한게 진짜 소주가 없으면 안 되겠더라구요.
서면이나 전포동에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숯불에 구워진 숙성 돼지고기를 찾으신다면 이곳 홍고박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