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혁 Jung Hyuk
정혁 Jung Hy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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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TEROPHONIUM I : UNION' / 정혁X최민준 듀오 작곡 리사이틀 '도구와 형상' (2024.03.13 국립국악원 우면당)
'HETEROPHONIUM I : UNION' (2023) / 정 혁 作
''HETEROPHONIUM I : UNION' for 5 Korean Traditional Voices, 2 Percussion and Microphones / Compose by Jung Hyuk
정혁X최민준 듀오 작곡 리사이틀 '도구와 형상'
2024.03.13 / 국립국악원 우면당
작곡/지휘 : 정 혁
Voice I(여성정가) : 조윤영
Voice II(여성정가) : 김민지(A)
Voice III(여성정가) : 최여완
Voice IV(여성정가) : 이지원
Voice V(여성경기소리) : 김민지(B)
Perc. I : 황정현
Perc. II : 김서진
“뒤틀리는 텍스처와 피동하는 색채.
공허에서 비롯되어 응축되는 에너지.
마침내 장렬한 정악적 사운드가 펼쳐질 때
완성되는 랩소디, 원초적 공상.”
이 곡은 인성(人聲) 그리고 종묘악장에 의거한 연작 [HETEROPHONIUM SERIES]의 첫 번째 곡이다. 이 연작은 총 두 곡으로 매듭을 지었는데, 각각 종묘제례악의 큰 두 갈래, 문덕을 찬송하는 ‘보태평(保太平)’과 무공을 기리는 ‘정대업(定大業)’에 따랐다.
HETEROPHONIUM I : UNION은 다섯의 인성과 타악기를 위한 곡으로, 인성에서 쉽게 얻어낼 수 있는 유동음과 각 창법 고유의 시김새를 주요 음소재로 사용하여 이를 확장시키고 해체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본 작품의 콘셉트이자 음악의 중추적 기능을 하는 것은 바로 종묘제례악의 ‘정대업’이다. 작품은 현대적 경향을 띄면서도 정악(正樂)적 어법에 근거하여 전개하였으며, 특히 종결부 절정에 이르러서는 정대업의 형태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등 작품이 시사하는 바를 명쾌히 하고자 했다.
이 작품은 절대음악적 방식으로 쓰였지만 인성의 발음과 다양한 패시지 운용에 알맞는 텍스트를 설정했는데, 전쟁의 무공(武功)을 기리는 정대업의 텍스트와 작곡을 한 본인의 공상을 더해 우주 전쟁이나 외계 침공 등 나름의 SF스럽고 영웅적인 이미지가 연상되기도 하겠다. 음악의 전개에 따라 섹션을 나눠 부제를 지은 후 알맞은 텍스트를 삽입했는데, 명확한 서사가 있지는 않을지라도 감상하는 청자들에게 재치 있는 상상을 더해주기를 바란다.
각 성음이 다른 여성 정가 그리고 비교적 야생성을 가진 경기소리를 혼합하여 생소하면서도 색채가 강한 앙상블을 운용하고자 했다. 전반에 걸쳐 멜리스마(melisma)와 고유 시김새에 따른 헤테로포니(heterophony) 기법을 중심으로 작곡하였고, 무조성을 포함해 Whole-tone scale, Octatonic scale, 전통 음계 등의 여러 음조직을 화성과 선율 구성에 이용했다. 단, 전통적 선율진행 그리고 시김새와 최대한 결합하는 데 유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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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The Firebird) / 정혁X최민준 듀오 작곡 리사이틀 '도구와 형상' (2024.03.13 국립국악원 우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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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TEROPHONIUM I : UNION (2023) - 정혁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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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TEROPHONIUM I : UNION' (2023) / 정 혁 作 ''HETEROPHONIUM I : UNION' for 5 Korean Traditional Voices, 2 Percussion and Microphones / Compose by Jung Hyuk 작곡/지휘 : 정 혁 Voice I(여성정가) : 조윤영 Voice II(여성정가) : 김민지(A) Voice III(여성정가) : 최여완 Voice IV(여성정가) : 이지원 Voice V(여성경기소리) : 김민지(B) Perc. I : 이정인 Perc. II : 함동우 2023.10.05 /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소극장 “뒤틀리는 텍스처와 피동하는 색채. 공허에서 비롯되어 응축되는 에너지. 마침내 장렬한 정악적 사운드가 펼쳐질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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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대금과 타악기를 위한 '불새(The Firebird)' (2022 Rev.) - 정혁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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