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8 에 대한 추가적인 리뷰 - 멀티포인트, 타헤드폰과 비교
이전에 올렸던 리뷰가 이상하게 네이버에서 조회수가 많이 나오고 질문도 많이 받았던 터라 추가적으로 하나 올려보겠음.
사실 속을 안썩었으면 안올렸을 텐데 멀티 포인트 때문에 속 엄청 썩어서 올리는 것도 있고.
이전 리뷰에서 보스 QC45가 멀티 포인트 때문에 속썩였다고 썼는데 px8이 한술 더 뜰줄은 몰랐음. (오히려 보스가 선녀로 보임)
px8 멀티 포인트 훌륭하다고 쓴 리뷰는 의심을 좀 해봐야 함.
일단 나는 디바이스가 엄청 많아서 사실 5~6개 정도 멀티 포인트 하기도 하는데 줄여보면 크게 데스크탑, 아이패드, 아이폰 세개임.
근데..px8 이거 잡기는 세대 다 잘잡는데 바꿀때마다 껐다 켤때마다 아쥬 ㅈㄹ 발광 부르스를 함 ㅠ
껐다 키면 항상 안쓰는 기기를 메인으로 잡는거서 부터,
세컨 디바이스를 잡았다가 놨다가
어쩔때는 플레이 하다가 멈추고,
일시정지했다 다른 디바이스 플레이 누르면 두 디바이스가 동시에 플레이 되는데 소리는 안남(???)
하여간 기상천외한 버그가 시시각각으로 변해서 일일히 열거할 수도 없음 ㅠ
솔직히 열 끝까지 받아서 본사에 문의 했더니 공장초기화 해보라고 해서 했는데 그것도 안되고 하도 짜증나서 사고나서 1개월 안됐으니까 환불해 버릴 요량으로 대체 헤드폰 찾아서 또 여기저기 유랑했다(테크충 ㅠㅠ)
환불하고 나면 어쩼든 또 듣긴 들어야 되니까.
….근데
대체할 헤드폰이 없음…(현시점 ㅠ)
px8 욕하다가 갑자기 벤치마킹으로 띄워주는거 이상하기도 한데 돌아다니면서 청음하긴 했으니까 적고 감.
일단 포칼 베티스를 염두해 두고 있었기 때문에 청담 포칼 청음 매장에 깄음.
미리 얘기해두지만 현장 직원분 정말 친절했고 너무 친절해서 마지막에 친절하다고 설문조사지까지 써주고 왔음….(앞으로 얘기할 포칼 비평과는 별개라는거…ㅠ)
포칼 베티스-
뭔가 반짝거리는 것도 신기하고(관종 ㅠ)
현시점 어쨌든 px8 대체로 후보 1순위였기에 청음..
……………..
………….
px8 소리가 진짜 좋은거였구나
ㅠ
아니 px8보다 두배나 비싼데..(라고 하지만 베티스 현시점 거의 40% 가격까지 폭락, 중고시장에 매물 넘침)
처음 딱 들은 느낌은
뭐 이렇게 소리가 날것이지??
하는 느낌이었음. 물론 그 쌩소리가 음질이 바로 나쁘다고 평가할 기준이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px8에 엄청 적응 된 귀라 그럴 수도 있기 때문에 가져간 이런저런 모니터용 음악 돌려가며 청음함.
…………아..
뭔가 칼같이 표현하는 게 있는데.
그 칼 같다는 음색이 이거…오래 들으면 피곤할 수 있겠다 그 생각 들더라 ㅠ
차라리 엔지니어용 헤드폰으로 써야 하나? 생각해보면 또 그것도 아닌게 그렇게 치면 저음이 또 너무 약함. (모니터링용 헤드폰의 기준이란게 되게 빡빡하다)
그리고 더 치명적인게,
px8이나 보스 이런거 보다 쿠션이 넓어서 귀를 다 덮는데
그 압박감이 세서, 랄까. 쿠션 형태 문제인듯 한데
귀 주변이 너무 아프다. 귀 주변을 얇은 테두리로 누르는 느낌…
착용감 진짜 안좋고.
불들어오는거 신기했는데 최대로 밝게 하니까 직원분이 그러심.
“그거 밝게 안하고 쓰는게 좋아요.”
더 얘기는 안하셨는데 밝게 하면 이상한 노이즈 들린다는 얘기 유튜브에서 봤었음. 대충 납득하고 더 안물어봄.
이거 사면 귀 아파서 일주일도 못쓴다 결론 내리고 신경끔. ㅠ
근데 직원분이 눈치가 좋으셨는지 내 표정 보더니
“이거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하고 건네준게.
포칼 유토피아.
니 그 베티스 마음에 인든 거 같은데 이거 듣고 감탄해 봐라 준거 같은데.
………………
ㅡㅡ…………..
500만원짜리 치고는 소리가…좀…걍 그랬음. ㅠ
이전 리뷰에서 내가 파이널 D8000 600만원짜리 얘기한 적 있을 거임.
앰프고 뭐고 일단 안들리던 소리가 들린다. 해상도 끝내준다 썼을건데.
포칼 이 500만원짜리는 그런거 없더라…;; (파이널 쓸때 썼던 청음곡 그대로 똑같이 들음)
매장에는 너무 뫼송한 얘기지만 포칼 오늘 처음 들었는데 아마 다신 안 찾을거 같은 느낌 ㅜ
가성비 너무 떨어지는거 같음.
포칼은 탈락.
멀티 포인트 때문에 속 썩다 보니 한참 까고 깠던 보스 qc45 그거 울트라 되면 소리가 좀 좋아졌을까 싶어서 생각나긴 했지만 아무래도 px8 근처 소리는 안나올거 같아서 접음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보스가 멀티포인트 두개는 칼같이 잡는데 그거는 좋다고 생각한다. 정정함)
소니도 뭐 이전에 들어봤던 거고.
모멘텀4도 소리가 좋긴 했는데 px8 같은 꿀소리는 아니었기 때문에…(결국 px8이냐!! ㅠㅠ)
사실 akg n9이 20만원 중반까지 가격이 내려왔고 삼성 서비스 되고 평판 좋은건 알고 또 보닌 사운드 일할때 akg 여러 장비 만족한 경험은 있기 때문에 어떨까 싶기도 했지만 그 가격대 특성상 밸런스는 좋고 아마 모니터링 헤드폰 스러운 소리가 날것이라 예상해서 접음.
뱅앤 계열 h95, h100 머 이런것도 생각은 났는데
진짜 가성비 꽝이고 그 가격 주고 살 헤드폰은 아니라고 생각한디.(청음 한번씩 해봄) 특유의 뭔가 간지러운 맛?? 그런건 있는데…글쎄…과연 가볍다고 표현하지 않을 또 그런게 있냐 하면 또 그런것도 아니라서. 착용감은 나쁘지 않음.
마지막으로 애플 에어팟 맥스
ㅋㅋㅋㅋㅋㅋㅋ
나 이것 진짜 할말 많은데 진짜 진성 앱등이이고 아이폰 아이패드 다 쓰니까 이거 생각 한동안 오래 했었음.
예전엔 정말 많이도 사고 싶어 했고 쓰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부러웠는데
px8 듣고 나니까 그 생각 싹 사라짐.
정말 가성비 꽝의 헤드폰이라고 생각함. 물론 쓰고다니면 앱등이 기분 넘치긴 하는데. 그냥 거기까지임.
솔직히 애플에 미안한 얘기지만 통화용 헤드폰이라고 생각함. 기능성은 좋지. 그러니까 하는 말임 ㅋㅋ
에효 벤치도 각설하고 px8 그 멀티 포인트 버릴래다 쓰기로 해서 하루 종일 연구한 결과 있으니 그거나 공유할게.
멀티포인트 때문에 속썩는 사람들 이거보고 광명 찾기 바란다. 어차피 얘네 사용자 메뉴얼에도 없고 본사 기술담당자란 사람이 나보다 더 모르더라.
일단.
메뉴얼에는 여러개 멀티포인트 잡힌다고는 써있는데 아님.
(정확히는 여러개 잡고 그중 세개까지 동시 사용가능하다고 써있음 - 무선 두개 유선 1개 하지만 그냥 잡지않는 게 좋음)
아까 내가 얘기했지만 멀티포인트 문제 생기는거 일단 1차 문제가
디바이스를 세개 이상 무선으로 잡을때부터 생김.
무선으로 디바이스는 무조건 두개까지만 잡아라. 그이상 잡히긴 하는데 잡으면 그때부터 문제 심해짐. (여러개 잡고 두개만 동시에 쓰면 되지 않느냐? 안됨)
난 데스크탑은 그냥 유선으로 듣고 아이폰, 아이패드 무선으로 잡고 씀.
그리고, 껐다 켤때마다 디바이스 지맘대로 잡는거.
기본 디바이스를 잡는데. 그걸 맨처음 아무것도 안 잡은 상태에서, 기본으로 잡고 싶은 디바이스로 앱을 실행시켜서 잡아야 그게 기본으로 잡힘.
그렇게 안하고 다른걸로 잡았다가 나중에 아, 다른걸로 기본하고 싶어,해서 앱에서 그걸 기본으로 설정해도 안된다. 그냥 두개 다 지우고 다시 잡아야함.
무조건 두개까지만 잡고, 항상 처음 실행시키고 싶은 디바이스에서 앱설정을 할것.
마지막 디바이스 에서 실행 옵션 이런건 되지도 않으니 신경 끄셈.
헤드폰 벗었다 썼다 자동으로 인식해주는 옵션도 똑같음 그거 신경 쓰다 암걸리니까 그냥 끄는거 추천.
하../
써놓고 보면 진짜 기능성은 꽝인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체제가 없다는거.
진짜 시중에 현재는 px8 이상의 블루투스 헤드폰은 없음.(음질면)
그래서 그냥 쓰기로 했고…
뭐 나중에 px9나…아님 애플이 진짜 천지개벽을 해서
에어팟맥스 2를 음질 환상적으로 내주거나 하면 그때 봐야겠지 싶음.
이번에 진짜 실망한건 포칼… 그 쌩소리는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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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내면 또 섭섭하니까 그럼 총합적으로 px8의 음질은 어떻다고 생각하느냐 궁금할 사람들 위해 정리.
청음자인 나는 과거 20년 정도 사운드 일을 했음. 고로 일반인은 아니고 약간 전문가적인 스타일도 있지만 현재는 또 사운드 일 놓고 순수하게 감상용으로 찾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준값은 된다고 생각한다.
px8은 여러가지로 뛰어나지만 특히 사운드트랙 성향의 헤드폰이다.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로 클래식쪽도 어울림.
보컬도 악기랑 같이 어울려주지만 최신팝 가수 찾으면서 목소리에 올인하는 애들은 심심할 수 있음.
집에 있는 유선 모니터링 헤드폰들하고도 비교해보는데 진짜 바우앤 얘네는 소리를 맛있게 만드는 비법이 있는 것 같음.
참 맛나는 소리임.
포칼 청음장에서 친절한 담당자 분이랑 장시간 헤드폰 애기했는데 내가 바우 얘네는 소리를 진짜 맛있게 만드는 것 같다고 얘기하니까 그거 진짜 맞말이라고 하심 ㅋ
참고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 잘못 아는 애들 많은데
그거 3단계라는게
1단계 - 노이즈 캔슬링
2단계 - 패스스루
3단계 - 노이즈 캔슬링 오프
임. 노이즈 캔슬링이 2단으로 조정 되는게 아닙니다 ㅜㅠ
패스스루를 가지고 약한 노이즈 캔슬링이 음질이 나은것 같다고 쓰는 애들은 다시 좀 생각하길 바라고 그 패스스루 기능은 음악 들으면서 주위 소리도 들으라고 오히려 주변 마이크 기능이 켜져 있는거임. 음감용 모드가 아니다.
노이즈 캔슬링 키냐 안키냐 문젠데.
px8이 중저음 너무 쎄다고 하는 애들은 보통 노이즈 캔슬링 킨 상태에서 들었을거임.
근데 노이즈 캔슬링 끄면 중저음이 좀 빠지면서 가벼운? 좀 담백한 소리가 나거든? 이건 취향 차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