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와 5중주를 위한 연가곡 '별 헤는 밤'(2024)_전종범 Jongbeom Jeon
소프라노와 5중주를 위한 연가곡 '별 헤는 밤'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소재로 하여 작곡된 곡이다. 작곡가의 해석에 따라 시를 5개의 부분으로 분절하여 연가곡으로 작곡하였다.
시의 초반 부분과 대조적으로 시의 중반쯤에 등장하는 산문 형식에 집중한다. 이전까지는 애써 태연하게 시를 써 내려가던 윤동주가 터질것만 같은 감정을 비로소 뱉어내는 것으로 생각하였으며 그 감정은 이후 등장하는 시어 ‘어머니’에서 정점을 찍는다고 생각하였다. 이를 음악적 아이디어와 결합하여 곡을 완성했다.
이 곡은 무대가 암전된 상태에서 시작하고 연주자는 각각의 스코어 라이트를 사용한다. 그리고 연가곡을 구성하는 곡이 끝날 때마다 마치 동이 트듯 무대의 조명은 조금씩 밝혀 온다. 이는 비로소 마지막 곡에서 최대 밝기의 조명으로 무대가 밝혀지는데 제5곡의 제목처럼 겨울 지나고 봄이 오듯, 더 좋은 내일, 더 밝은 미래를 ‘염원’한다는 해석을 조명 장치에 부가하여 텍스트와 음악적 사실에 동반된 중요한 소재로 작용한다.
Soprano 최유정
Trumpet in Bb 신승조
Clarinet in Bb 박혜정
Violoncello 조예은
Piano 황건수
Timpani & Percussion 김재서
Conductor 전종범
Sound Editor 이동희